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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PIUN 피운

입주 당일 인테리어 사진촬영 후기


인테리어 사진촬영은 주로 몇 시에 하죠?

인테리어 사진 촬영을 상담할 때 받는 질문 중에서 "몇 시에 촬영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가끔씩 받습니다. 여러분들은 몇 시가 좋으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미지는 오전에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그것도 입주 당일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 사진 촬영은 촬영을 위한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운 편은 아닙니다. 입주시기에 맞추어 공기를 타이트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루 정도 여유 날짜가 있는 경우도 드뭅니다. 보통은 사진촬영 다음날이 입주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공기가 지연되거나, 다음날 새벽은 되어나 신발장이 들어온다든지, 전기공사가 마무리된다든지 등의 변수로 인해 입주 당일 촬영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입주 당일 인테리어 사진촬영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단순히 공사 마무리 등의 문제가 아니어도 오전 촬영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면, 아침 시간에 촬영을 의뢰 주셔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함이에요.!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입주 당일 의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이른 아침에 촬영을 진행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의뢰를 망설이기도 합니다. 저와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인테리어 디자이너와는 공간의 분위기에 맞추어 촬영 시간을 선택해서 진행하는 편입니다. 물론 공사 마무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늘 원하는 시간에 촬영할 수 없긴 하지만 말이죠. 또 다른 업체는 대부분 밤에 촬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건 지극히 디자이너의 선호도의 문제이긴 합니다. 자연광을 선호하는 디자이너는 밤 촬영을 가능한 피하고, 자연광보다는 실내등 만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다만, 실내 등과 자연광의 각각의 차이가 존재하며, 그 특성에 대해선 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오후의 햇살을 좋아한다면, 오전의 햇살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오후햇살

아침햇살


오후에 깊게 들어오는 햇살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오후 4시경에 진행하는 촬영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부득이 촬영 시간을 맞출 수 없다면, 이른 오전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은 오후에 촬영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오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거실의 방향에 따라서 오전의 시간대는 달라집니다. 대체로 오후의 햇살을 좋아하는 이유는 색감에서도 그렇지만, 거실로 깊게 들어오는 햇살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빛이 깊게 들어오는 때는 늦은 오후 시간 혹은 이른 아침 시간입니다. 인테리어 마감재의 분위기에 따라서 최종 마무리되는 인테리어 사진의 톤은 달라지지만,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의 햇살은 닮아 있습니다.


 

오전 9시 햇살



아침 일찍 촬영 현장에 도착하면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그래서 항상 오전 촬영 땐 해 뜨는 시간을 확인합니다. 거실의 방향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사전 답사까지 해서 촬영 시간대를 결정할 수는 없으니, 항상 현장에 도착해서 빛의 상태부터 빠르게 확인합니다. 거실부터 촬영을 진행할지 방부터 찍을지를 결정하고, 거실로 들어오는 빛이 맘에 드는 순간을 기다려서 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당일 이사가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이미 입주민이 도착해서 정리하는 경우도 있고, 마무리 공사로 인해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를 늘 바라는 맘으로 현장에 도착하지만 가끔씩은 굉장히 힘든 촬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햇살이 들어오는 그 느낌은 현장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하고 사진촬영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침 촬영은 지역에 따라서 새벽부터 집을 나서야 하는 꽤나 힘든 일정일 수는 있습니다. 더욱이 아침 출근시간과 겹치면 마음이 급해지죠. 그래서 아침 촬영은 주말에 진행하는 걸 선호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침 촬영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스튜디오 문을 열기도 전 시간이기도 하고, 대체로 이른 아침에 일정이 없어서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촬영이 끝나고 이동할 때는 길도 덜 막히는 시간이라 다음 일정을 스케줄 하기에도 좋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른 아침의 햇살을 담는 일이 매우 즐겁습니다. 지는 햇살도 좋아하긴 하지만 아침 햇살의 따뜻함이 너무 좋아요.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에요.





아파트 층수에 따라서도 빛이 들어오는 깊이가 달라요. 현장마다 원하는 시간대를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어요.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맞추어 마무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1시 촬영은 9시에 비해서 제법 햇살은 강해지고 층수가 높고 거실의 방향이 남향이라면 여전히 깊게 들어오는 햇살을 촬영할 수 있어요. 오전 9시에 촬영할 때보다는 고층의 오전 11시 촬영은 빛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진 않아요. 다만, 오전 11시 촬영은 아주아주 위험한 시간이죠~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삿짐이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역시나 쉴 틈 없이 촬영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위의 사진을 촬영할 때도 이미 입주민이 도착해 있기도 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요리조리 우선순위를 두고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변수에 대응하는 요령도 여러 해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네요.

 

Dynamic Range

다이내믹 레인지가 무엇인지 수업할 때 늘 설명하는 내용이에요. 이렇게 햇살이 가득한 날은 사진가들은 싫어할지도 몰라요. 햇살의 밝음과 실내의 어둠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죠. 이런 걸 다이내믹 레인지가 큰 환경이라고 합니다. 화사하고 밝게 들어오는 햇살의 표현도 놓치지 않으면서 실내 역시 적정 노출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밝은 부분은 그 화사함을 유지하다 보면 세부 표현에 다소 불리하게 되는데요. 그 적정 지점을 찾아내는 것도 사진가의 몫입니다. 보기보다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햇살이 가득한 실내촬영을 저는 좋아합니다. 특히 아침햇살을 좋아해요. 스튜디오에서 일정이 끝나고 맞이하는 늦은 오후 햇살은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기도 해서 좋기도 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해서 아침햇살의 활력을 더 좋아해요.


인테리어 사진촬영뿐 아니라,

사진 강의도 합니다.

직접 촬영 방법을 학습하고 싶다면 문의하세요~ 공사현장에서 함께 촬영하면서 레슨을 진행하기도 하고, 저희 스튜디오에서 촬영 레슨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원데이클래스로 레슨을 진행합니다. 하루 만에 몸으로 익힌다는 것은 어렵지만, 인테리어 사진촬영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실습할 수 있습니다. 촬영이건 교육이건 궁금한 점 문의하세요~ 아래에 톡톡하기 링크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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